보도자료
: 4 : 더와이즈 : 2020년 4월 19일 (일), 오후 5:55 |
(주)에스비비테크, 공정 혁신으로 기업 경쟁력 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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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부품 전문 기업 (주)에스비비테크가 대대적인 공정 혁신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제1호 기업에 선정된 동사는 최근 1단계 스마트공정 구축 사업을 완료하면서 생산 체계를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주)에스비비테크 류재완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로봇 부품 전문 기업 (주)에스비비테크(SBBTECH, 이하 에스비비테크)가 생산 공정의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하면서 기업 경쟁력을 높였다. 1993년 설립된 에스비비테크는 로봇 및 특수 환경에 사용되는 베어링에서부터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이하 로봇감속기)와 관절 모듈에 이르기까지, 로봇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동사는 지난해 8월 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소재·부품·장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1호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공정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 해당 사업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유망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와 대기업이 업체 발굴과 공정 구축을 지원하는 상생형 정부 사업이다.
에스비비테크는 지난 2009년 10월 로봇감속기 국산화에 성공한 뒤 10년 이상 양산 능력과 제품 품질의 향상에 매진해왔다. 소재 가공부터 완제품 조립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설비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이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외부 투자를 유치한 동사는 지난해 1차 설비투자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에스비비테크 류재완 대표이사는 “로봇감속기 국산화 이후 10여 년 이상 품질 향상을 추진해왔으나 빅바이어인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최대 수요자의 시선에서 우리 공장의 문제점을 피드백 받고,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의미가 깊다.”라고 밝혔다. 생산성과 품질의 향상 에스비비테크의 이번 공정 개선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김종호 센터장(총괄사장)이 직접 조타수 역할을 했다. 김 센터장은 동사 현장을 방문해 물류 개선에서부터 기계의 효율적인 배치까지, 공정 레이아웃 전반에 대해 조언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 노하우를 지닌 그의 조언을 바탕으로 에스비비테크는 보다 체계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로봇감속기와 베어링 제조 현장을 명확하게 이원화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였고, 각 공정의 흐름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설비를 전면 재배치했다. 소재를 투입해 기어를 깎고, 제품을 조립한 뒤 테스트를 거쳐 출고되기까지의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불필요한 작업자의 동선이 최소화됐으며, 각 공정에 필요한 주요 부자재들을 한 공간에 깔끔하게 정리해 생산 속도를 높였다. 이 밖에 각 공정을 분류해주던 칸막이를 모두 없애 한눈에 공정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번 공정 개선으로 인한 변화이다. 공정 혁신은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과 동시에 제품 품질 향상 측면에서도 진행됐다. 공정 간에 워크피스를 운반할 때 사용했던 기존의 범용 PVC박스를 버리고, 전용 트레이를 설계해 이격 운반함으로써 워크피스 간 접촉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크랙(Crack)을 예방했다. 또한 공정의 흐름이 정돈되면서 소재 투입부터 제품 포장까지 모두 한 공장 내에서 이뤄지게 된 점도 품질 향상과 연결된다. 류재완 대표이사는 “에스비비테크의 두 공장동을 분리해 각각 로봇감속기와 베어링 생산 기지로 구축했다”라며 “로봇감속기는 매우 정밀한 금속부품이다. 정밀 금속 부품은 외부 온도 변화에 따라 눈에 보이지 않는 변형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번 공정 개선 작업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했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수출 원년 삼아 로봇감속기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한 기간산업이다. 이를 위해서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하는 부분이 케파(생산 능력)를 확보하는 것이다. 지난 2016년 경 로봇감속기 품귀 현상의 원인이었던 디스플레이 분야의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국내에는 로봇감속기 공급과잉 현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비비테크는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류재완 대표이사는 “2018년 기준 국내에서 발생했던 로봇감속기 수요가 약 50,000~60,000개가량으로 추정된다. 당사는 국내 수요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로봇감속기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수출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잉여 케파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비비테크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 로봇감속기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사는 2020년 해외 전시회 참가 비중을 높일 계획으로, 그간 국내 전시회 참가에 주력했던 것과 대비되는 행보이다. 이미 오는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2020 하노버산업박람회’ 참가를 확정했다. 류재완 대표이사는 “하노버산업박람회는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관하는 전시회이다. 해당 전시회를 시작으로 에스비비테크의 로봇감속기를 세계의 고객들에게 알리고, 나아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를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재·부품·장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1단계 프로젝트를 완료한 에스비비테크는 올해 추진될 2단계 사업에서 공정 고도화를 실현한다. 류재완 대표이사는 “1단계 사업에서 공정의 전반적인 레이아웃을 개선했다면, 2단계 사업에서는 공정의 고도화, 시스템화를 추진한다. 가공 데이터 분석부터 물류의 흐름까지 상위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전광판을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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